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연속 두 자릿 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다.
12일 서울시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오후 6시 기준)까지 서울 지역 국내 감염자는 203명이다. 11일간 두 자릿 수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 수 연속 기록을 이어간 건 4일이 최장이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쏟아지던 3월8일부터 3월11일까지 96명,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잇따르던 5월8일부터 5월12일 61명이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6월11일 오후 6시 집계 기준 20.6명을 보였다. 서울 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1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0명선을 넘었다.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달 초에는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양천구 탁구장, 수도권 개척교회, 강남구 학원, KB생명 콜센터, 영등포 학원, 원어성경연구회, 삼성화재, 강남구 동인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도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 내 입원환자(국내감염과 해외감염 포함)는 388명(11일 오후 6시 기준)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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