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쾌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12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출연해 신곡 ‘아 진짜요. (Oh really.)’와 함께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 ‘옥탑방’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엔플라잉은 훈훈한 비주얼에 강렬한 악기 연주와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청춘을 대변하는 차세대 밴드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신곡 ‘아 진짜요. (Oh really.)’를 통해 경쾌하고 신나는 템포 속에 역설적으로 영혼 없는 소통의 외로움을 담아내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옥탑방’ 무대에서 기타리스트 차훈은 솔로 연주 도중 기타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연주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유희열은 "솔로 연주를 못하게 되니 계속 줄을 돌려 바로 튜닝해서 백킹을 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드러머 김재현에게도 "천상 개그맨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드럼을 너무 잘 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엔플라잉은 유쾌한 토크로 '유스케'를 흔들었다. 새로 합류한 막내 서동성의 어설픈 개인기에 유희열은 동공지진하며 없던 일로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데뷔 전 ‘노래방집 아들’이었다는 유회승은 노래에 뜻이 없던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불렀다며 즉석에서 김종국의 ‘한 남자’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1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So, 通 (소통)’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 진짜요. (Oh really.)’로 8개월만의 활동을 시작했다. ‘아 진짜요. (Oh really.)’는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형식적인 소통보다는 진짜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엔플라잉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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