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결의안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종전 선언을 실행함과 동시에 법적 구속력을 갖는 '평화 협정' 체결 논의의 시작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지원을 위한 남북 협력을 요구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김 의원은 "종전 선언은 북측이 원하는 체제 보장에 긍정적 시그널(신호)로 작동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견인하는 적극적인 조치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발의에는 이낙연·설훈·김한정·김홍걸 등 민주당 의원 168명과 정의당 배진교·이은주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김진애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총 173명이 참여했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 결의안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의원이 참여한 결의안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