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제약社 376곳 종합평가…삼성바이오에피스·로직스 나란히 1·2위

입력 2020-06-14 17:06   수정 2020-06-15 00:50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1위 업체는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매출과 매출 증가율, 순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전통 제약 기업보다 바이오 기업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14일 한경비즈니스와 NICE평가정보가 함께 실시한 ‘바이오·제약 100대 기업 조사’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평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위,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매출 100억원 이상인 376개 바이오·제약·헬스케어 기업(비상장 포함)을 대상으로 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당기순이익, 매출 증가율 등 3개 항목 순위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산출했다.

업종별로 보면 100대 기업에 포함된 제약사는 59곳이다. 바이오 기업은 24곳, 헬스케어 기업이 17곳이다. 상위 10위권에는 바이오 기업이 4곳으로 전통 제약사(4곳)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8위, 순이익 2위, 매출 증가율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10위, 순이익 3위, 매출 증가율 51위로 2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149.1% 증가한 2284억원이다.

3위를 차지한 SK케미칼의 비상장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높은 매출 증가율이 돋보였다. 매출은 39위, 순이익은 58위였지만, 매출 증가율이 9위였다. SK그룹은 3곳의 바이오회사를 100위권에 올렸다. 위탁생산(CMO) 기업인 SK바이오텍이 88위, 국내 1위 화장품 원료 제조사인 SK바이오랜드가 92위다.

셀트리온은 종합 7위다. 지난해 순이익 1위, 매출 5위를 올렸지만, 매출 증가율이 13.9%로 145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전통 제약사 중 지난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은 동국제약이다.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대웅제약의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8위, 종근당이 9위로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기업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콜마BNH를 비롯해 7곳이 20위권에 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수혜주로 꼽히는 진단 키트 제조 기업 씨젠은 33위를 차지했다.

최은석 한경비즈니스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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