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 투어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4일 오후 온라인 실시간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BANG BANG CON The Live)'를 열었다.
이날 공연 말미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민은 "지금 안 좋은 상황들 때문에 계속 우리가 못 만나고 있어서 아미분들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었다. 사실 우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끼리 보낸 시간들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며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멤버들은 더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아미분들도 지금 이 순간을 잘 극복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RM도 "오늘 만큼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이제 좀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다. 사실 무섭기도 하다.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라는 공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고, 세계 곳곳의 여러분들이 봐주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는 희망과 행복을 드려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언제 대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공연하니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국도 "비록 아미 여러분들이 오늘 이 현장에는 없지만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고 계셔서 힘을 냈다. 이 무대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 빨리 여러분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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