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서 ‘박토벤’ 박현우와 ‘정차르트’ 정경천의
15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작사의 신’ 이건우가 선배들인 박현우와 정경천을 눈 맞춤방에 소환한다.
가장 먼저 등장한 이건우는 “최근 제가 ‘작신(작사의 신)’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건 좀 부담스럽고...작사가 이건우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하며 “박현우, 정경천 형님들을 뵌 지는 한 20년 됐다”고 말했다.
1982년 전영록의 ‘종이학’으로 작사가 데뷔를 한 이건우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비롯해 총 1200여곡의 히트곡을 작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산슬이 부른 히트곡 ‘합정역 5번 출구’의 주역 ‘트로트 유벤져스’로 사랑받고 있다. ‘합정역 5번 출구’의 작곡은 박현우가, 편곡은 정경천이 맡았다.
이건우는 “그분들 뵌 지는 한 20년 됐다”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로 다 같이 재직했어요”라고 소개했다.
이어 숫자로 본 세 사람의 경력이 공개됐다. ‘트로트 유벤져스’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의 작품 활동 경력을 다 합치면 138년에 달했고, 작업한 곡 수는 5200곡 이상이었다. 혁혁한 경력에 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그야말로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구나”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 세 사람은 박현우, 정경천의 이건우에 대한 사랑(?)으로 겨우 삐걱대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음악적인 자존심은 물론 서로 오래 쌓인 앙금 때문에 서로 냉랭하기 그지없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건우는 눈맞춤 신청을 결심했다.
이건우는 “제가 하도 답답해서 어디다 물어봤는데, ‘두 사람이 전생에 부부였다’는 놀라운 말을 들었다”며 “두 분 다 지금 저와 눈맞춤을 하는 줄 알고 오시는 건데, 이 기회에 속 이야기를 좀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놀라운 눈맞춤에 3MC는 “쇼미더머니 뺨치는 데스 매치인데?”라며 숨을 죽였고, “이 방송으로 혹시 ‘유벤져스’ 끝나는 건 아니냐”며 긴장했다.
‘유벤져스’의 해체 위기 속 ‘박토벤’ 박현우vs‘정차르트’ 정경천의 ‘데스 매치’ 눈싸움은 15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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