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 경제 회복중…하반기 20% 성장 궤도에 오를 것"

입력 2020-06-15 08:12   수정 2020-06-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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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V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N과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V자형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실업률은 떨어질 것이고, 내년은 또 하나의 견고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는 20%의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올해 연말께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일 기준금리 동결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올해 미 경제가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올해 9.3%를, 내년에는 6.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마이너스 5%'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그것은 긴 노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라 코로나19로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과 관련,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의 의욕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계획대로 오는 7월 31일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통상적 기존 실업수당과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따른 지원을 합칠 경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기 전의 보수보다 더 많은 돈을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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