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젠코리아, 더 얇고 가벼운 폴딩도어 개발

입력 2020-06-15 17:33   수정 2020-06-16 00:31

인천 신흥동에 있는 폴젠코리아(대표 백재경·사진)는 지난달 슬림형 폴딩도어 ‘FZ80’(모델명)의 개발을 마치고 이달 말 생산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폴딩도어의 문(창)틀 한 개 폭을 30%, 문틀의 두께를 38%, 무게는 20% 이상 줄였다. 폴딩도어를 닫았을 때 두 개의 문틀이 맞닿는 부문(유리 제외)의 폭도 120㎜에서 83㎜로 줄였다. 문틀의 두께는 52㎜에서 32㎜로 좁혔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폴딩도어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폴딩도어는 복수의 문짝을 병풍처럼 접어서 여닫는 창과 문을 말한다. 아파트 거실과 베란다를 구분하거나 상가 출입문으로 사용한다.

이 회사는 문틀의 폭과 두께를 축소하고, 틀 안에 장착돼 있는 기어박스 부품을 소형화했다. 한 개 창틀의 폭 약 40㎜, 두께 32㎜에 기어박스를 넣기 위해선 부품의 소형·경량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백재경 대표는 “손잡이와 연결된 기어박스 안에 들어가는 톱니바퀴, 스프링 등 10여 가지 부품을 경박 단소화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톱니바퀴 부품을 사용하는 랙기어 방식으로 폴딩도어의 손잡이를 변경해 고장률을 낮췄다. 그동안 사용했던 지렛대 방식은 사용자가 손잡이를 몸쪽으로 당겨서 문을 좌우로 밀기 때문에 손잡이에 전해지는 하중이 큰 편이다. 랙기어는 손잡이를 몸쪽으로 당기는 순간 유격이 작동하면서 한층 가볍게 문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 대표는 “지렛대 방식은 문 한 짝에 보통 30㎏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고장이 잦지만, 랙기어 방식은 3~5년 사용해도 손잡이에 이상이 없을 정도로 고장률이 낮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건설회사 그랜드뷰사와 폴딩도어 독점 계약을 맺고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호찌민에 폴딩도어 전시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