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차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오픈 이노베이션으로 PBV 사업 구체화
기아자동차가 송호성 사장이 광주공장과 광주 특장 전문 업체를 찾아 국내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관련 생태계를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송 사장은 광주 하남공장의 특수차 생산 라인에서 "기아차가 가지고 있는 특수차 사업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등 기업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해 글로벌 PBV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광주공장에 이어 특장 전문 업체인 코비코를 방문해 PBV 사업 협업 가능성을 살폈다. 코비코는 군용 카고, 군용 중량물 운반차, 군용 구급차 등의 운전실 및 적재함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송 사장이 이달 10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광주공장을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PBV 사업을 주도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아차는 올해 1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전환을 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플랜 S를 위한 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으며 영국의 상업용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에 투자를 단행해 도심형 소형 상용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자율주행 TaaS(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 '코드42'와도 협업해 PBV 사업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스타트업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 물류 전용 PB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PB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뿐만 아니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연계 충전/배터리 솔루션, 총운영 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을 위한 관리·금융·보험 솔루션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과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PBV 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파트너십을 구축해 PBV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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