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보다 더 급한 것은 정부·여당의 '스톡홀름 증후군' 치료"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김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권 인사들의 '스톡홀름 증후군'이 코로나19 감염보다 더 빨리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피해자가 범죄자에게 동조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 교수는 '북한이 흑인 플로이드처럼 제재로 질식당하고 있다'는 송영길 의원, '옥류관 주방장의 문재인 대통령 모독이 미국 탓'이라는 정세현 평통 부의장, '약속을 안 지킨 우리 잘못'이라는 김한정 의원, '한·미 워킹그룹 때문에 북한이 배신감 느꼈을 것'이라는 홍익표 의원 등의 발언을 스톡홀름 증후군의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아무리 북한 비위를 맞춘다 해도 이건 너무하다"며 "왜 항상 북한만 감싸고 도는지, 언제나 북한 입장만 이해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원인지 북한 당국자인지도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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