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광범위한 조기 진단과 접촉자 추적에 기반을 둔 한국의 강력한 공중보건 대응은 여타 국가의 모범이 됐다”며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인 그린 뉴딜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출이 기후 행동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경제를 보다 청정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한국의 야심찬 그린 뉴딜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때 번영했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서한에서도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기후 행동과 병행돼야 한다”며 “기후변화 분야에서 한국의 지역적, 세계적인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기고문과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한국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범 사례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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