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차수연, 종영 소감 전해…”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입력 2020-06-16 15:21   수정 2020-06-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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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차수연, 종영 소감 (사진=방송캡쳐,길)

‘굿캐스팅’의 차수연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SBS ‘굿캐스팅’에서 윤석호(이상엽 분)의 전 아내 ‘심화란’으로 분한 차수연은 국정원과 일광하이텍의 고위 간부들과의 꾸준한 커넥션을 유지하며 본인의 입맛대로 굴지 않는 전 남편 윤석호를 사업적으로 압박하고, 그런 전 남편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백찬미(최강희 분)를 괴롭히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심화란은 최근 명계철(우현 분)과 일을 도모하며 윤석호에 대한 애정과 증오가 복잡하게 섞인 심경을 미묘하게 드러냈다.

이어 지난 방송에서 검찰 조사를 받던 윤석호가 국회의원인 심화란의 아버지에게 그간 자신이 정치자금을 지원한 내역서를 내밀며 거래를 제안해 과연 심화란이 마지막까지 어떤 대응을 하게 될 지, 그리고 윤석호와 심화란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굿캐스팅’에서 ‘심화란’역을 맡아 전에 없던 도도하고 까칠한 캐릭터로 변신한 차수연은 안하무인의 태도로 일관하며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갈등을 빚어내는가 하면, 정(情)이나 죄책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무정한 모습을 선보이는 등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열연을 펼쳤다.

더불어 회를 거듭할수록 윤석호를 미워하는 동시에 갈망하기도 하는 내면을 점차 드러내며 기복이 크지 않은 차수연표 외강내유형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종영을 앞두고 차수연은 “‘굿캐스팅’이라는 작품, 그리고 ‘화란’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즐겁고 행복했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함께 호흡해준 배우, 스탭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선하지 못한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시청자 분들께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더 다양하고 좋은 모습으로 꾸준히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배우 차수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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