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환경플랫폼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 인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 3~5곳의 대결로 추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를 보유한 어펄마캐피탈은 지난주부터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3~5곳을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후보자에는 국내외 사모펀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다. 앞서 지난 4일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E&F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 PEF, 싱가포르계 케펠인프라펀드 등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비롯한 국내외 SI 등 15곳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앞으로 약 한 달반 기간 동안 실사를 거쳐 내달 하순께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EMC홀딩스 지분 100%다.
어펄마캐피탈은 투자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 EMC 전신인 코오롱워터에너지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6개의 폐기물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
EMC 매출은 2016년 2140억원에서 지난해 3808억원으로 77.9% 불어났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01억원에서 822억원으로 여덟 배 늘어났다. 거래 금액도 EBITDA 15배 수준인 1조2000억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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