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LPG가스충전소서 화재…1명 사망·2명 중상

입력 2020-06-17 07:41   수정 2020-06-17 07:43


부산의 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충전소에서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2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한 LPG 가스충전소 기계실 안에서 불이 났다.

당시 이 건조물 안에서 가스 검사 위탁업체 직원 3명이 배관 개방 검사를 하던 중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40대 A씨가 화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50대 작업자 B씨와 C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작업자들이 LPG 가스 저장고 배관 검사를 위해 가스를 빼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인근에 있던 작업자가 충전소 소화기로 3분여 만에 자체 진화했지만, 13㎡ 크기의 좁은 공간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순식간에 발생한 화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선 화재 이후 잔류가스가 남아 있었지만 오전 5시께 모두 제거됐다. 충전소 외부는 화재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와 이날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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