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잦아드는 기업부도 우려…CP 시장에 온기 확산 관심

입력 2020-06-17 10:14   수정 2020-06-17 10:16

≪이 기사는 06월16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사채시장에서 기업부도 우려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시장은 아직까지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내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AA-’ 신용등급 3년 만기 카드·캐피탈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전날 0.85%포인트를 나타냈다. 채권의 부도 우려를 반영하는 이 지표는 지난달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인 0.92%포인트까지 상승한 뒤 완만한 하락세다. 신용스프레드는 채권의 시가평가금리 평균값에서 국고채 금리를 뺀 값이다.

증권가에선 카드·캐피탈채 신용스프레드의 축소가 일반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AA-’ 등급 3년 만기 일반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전날 0.76%포인트로 이달 초 최고 0.78%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발행 절차가 간소한 카드·캐피탈채의 경우 시장 투자심리를 빠르게 반영해 일반회사채 금리변동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회사채의 강세(신용스프레드의 축소)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부 우량 회사채의 흥행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실시한 KT(신용등급 AAA), SK가스(AA-), CJ ENM(AA-)의 경우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모두 시가평가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을 확정했다.

다만 단기금융시장은 여전히 높은 절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A1 등급 91일물 CP 금리는 전날 연 1.53%를 나타냈다. 은행이 발행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0.79%와의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높은 CP 금리와 지난주 환매조건부증권(RP) 금리의 일시적 급등은 여전히 불안한 분기 말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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