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민주당 단독 원구성은 '잘한 일'"

입력 2020-06-17 10:05   수정 2020-06-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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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관례대로라면 야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포함 상임위원장 18개 자리 중 6개를 미래통합당과의 합의 없이 단독 선출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단독 국회 원구성에 대해 ‘국회법 준수, 국회 역할 수행 등을 위해 잘한 일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52.4%로 절반이 넘는 걸로 조사됐다. ‘합의 관행 무시, 여당 견제 수단 박탈 등 잘못한 일이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37.5%였다. ‘잘 모르겠다’는 10.1%였다.



연령대별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0대에서 6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59.1%)와 20대(50.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와 60대에서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37.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한 일’ 응답이 70.6%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에서는 50%대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잘한 일’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54.9%는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잘한일이라고 보았다. 보수층에서는 ‘잘못한 일’ 응답이 61.9%였다.

이번 조사는 2020년 6월 16일(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9,777명에게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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