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대남압박 수위에도 '금도' 있어…北, 얻는 것 없다"

입력 2020-06-17 10:38   수정 2020-06-17 10:40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17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상 간 남북합의를 깨뜨리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설치한 사실상의 외교 공간인데 북측은 비상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남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북한의 도발은 복잡한 한반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행위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렵게 쌓은 남북 간 신뢰를 허무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북측이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침착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국회도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우리당은 어느 때보다 상황을 냉철히 주시하며 엄정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상임위 구성에 반발하며 국회 의사 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통합당에 내우외환을 극복하는 절제와 단합의 정치를 기대한다"며 "공동체가 위기에 직면할 시 당리당략은 접어두고 하나로 힘을 모으는 절제와 단합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19일까지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 통합당의 결단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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