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공급망관리 상위 기업 명단서 16년 만에 '전멸'

입력 2020-06-18 08:07   수정 2020-06-18 08:09


16년 만에 처음으로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공급망 선도 상위 25개 기업 명단에서 한국 기업이 사라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순위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 25'명단에 올랐던 삼성전자가 제외되며 한국 기업은 모두 명단 밖으로 밀려났다. 2005년 평가가 시작된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가트너의 SCM 평가는 원재료 조달에서부터 제품 생산, 판매에 이르는 과정의 안정성을 분석한다. 조사 시작 이래 삼성전자는 줄곧 20위권 이내에 오르며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했다.

2017년 순위가 25위로 급격히 떨어졌지만 2018년 17위, 지난해 21위에 오르며 순위를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레노버, 애브비, 바이오젠 등이 새로 순위에 진입하며 그간 지켜온 자리를 내주게 됐다.

가트너는 "코로나19로 기업 리더에겐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애자일 전략이 필요해졌다"며 "발표된 순위는 이러한 전략을 얼마나 잘 지켜내고 있는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애자일 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7위, 인텔은 8위에 올랐다.

아마존, 애플, P&G, 맥도날드, 유니레버 등은 10년 이상 공급망 리더십을 유지한 '마스터'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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