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 병의원 규모에 맞춘 X선 촬영장치 2종 출시

입력 2020-06-18 10:39   수정 2020-06-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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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선 영상진단장비 개발업체인 디알젬이 의료시설 규모별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새 제품 판매를 통해 세계 엑스선 진단시장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디알젬이 출시한 제품은 동네의원급 시장을 위한 보급형 컴팩트시스템 ‘GXR-ES Series’와 종합병원급 시장을 위한 전자동시스템이다. 두 제품 모두 유럽 CE 인증을 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해 생산 중이다.

디알젬이 출시한 컴팩트시스템은 2m 내외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엑스선 촬영장비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의원급 시장점유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에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엔 이 제품을 일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동시스템은 촬영부위에 따라 촬영조건이 전자동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설정되는 엑스선 촬영장치다. 최고급 사양으로 규모가 큰 종합병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작됐다. 디알젬은 이달 초 국내 종합병원에 첫 제품을 설치했으며 올 하반기에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수술용 엑스선 동영상 진단 장비인 ‘디지털 C-arm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개발과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2022년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디알젬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제품 2종 출시와 디지털 C-arm 시스템 개발로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예방 및 진단의학에 대한 플랫폼을 강화하는 각국의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디알젬은 전세계 110여개국 및 200여개 협력사를 통해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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