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서 술마시던 고교생들 바다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

인천 월미도 인근 해안가에서 술을 마시던 고교생 3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18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4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등대 인근 해상에서 A군(17)과 B군(18) 등 3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 인근 해역을 수색해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 중 1명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당시 월미도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펜스를 넘어가 B 군 등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바다에 빠졌다. B 군 등은 A 군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A 군은 현재 의식이 돌아왔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며 "다른 2명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