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혈압을 잴 수 있는 앱을 정식으로 출시했다.삼성전자는 18일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혈압 측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앱을 혈압 측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sofrware as a medical device)로 허가받았다.
갤럭시워치 액티브2 사용자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펌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갤럭시 스토어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앱 실행 후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한 값을 입력하고 4주마다 기준 혈압을 보정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의 심박센서로 혈압을 잴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측정한 맥박 파형을 기준 혈압과 비교해 현재 혈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측정한 혈압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주·월 단위로 혈압 변화를 볼 수 있고 PDF 파일로 저장해 공유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7.0 이상 버전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서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선보이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이 기능을 내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심전도 측정 기능은 3분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양태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팀 전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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