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엔군 참전 22개국 대사를 한자리에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전경련은 1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한국전 발발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를 열었다. 민간 경제계가 참전국 전원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등을 포함한 참전 22개국 대사 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쟁기념관에서 헌화한 뒤 육군회관으로 이동해 감사패 전달식과 오찬을 했다.
허 회장은 “세계 6위 수출강국인 대한민국은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 모인 한국전을 통해 22개국이 함께 건설한 나라”라며 “지금이야말로 70년 전 한반도가 전 세계에 증명했던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파트너십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는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강력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달 초 허 회장 명의로 미국 상·하원 135명에게 6·25전쟁 70주년 감사 서한을 보내고 작년 6월에는 미국 참전용사 감사 만찬을 여는 등 참전국에 대한 경제계 차원의 감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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