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고용 실망에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입력 2020-06-18 23:14   수정 2020-06-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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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8일 미국 실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8포인트(0.45%) 하락한 26,001.53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16%) 내린 3108.42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포인트(0.15%) 오른 9925.89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나빠 실망감에 빠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천명 줄어든 150만8000명을 기록했다.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130만명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컸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항공사 크루즈 선사 유통업체 등 경제 민감 업종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내는 이유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불안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중국 내정에 함부로 간섭한 것"이라면서 "중국 정
부와 인민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분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17%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37.80달러, 브렌트유는 0.05% 내린 40.69달러를 보이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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