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ITX엠투엠(대표 유건상)은 주식회사 에이아이네이션(대표 곽지훈)과 제휴해 인공지능(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의료산업 현장에 적용한 한국형 AI 의료 솔루션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ITX엠투엠은 영상처리 전문기업으로 AI를 적용한 고부가가치 CCTV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최근 AI BOX(디지털 보안장비)를 유럽에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에이아이네이션은 서울대 수리과학부 수치계산 및 영상분석 연구실(NCIA)의 딥러닝 전공 인력들이 주축이 된 산업 AI 전문 연구개발(R&D) 기업으로 시각지능, 예측분석, 생성디자인 등 최신 딥러닝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두 회사는 상호 인력과 기술을 협력해 국내 의료산업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손쉽게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는 'AI 비대면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AI 비대면 의료 플랫폼을 통해 의료전문가들이 현장에 필요한 고품질 AI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게 되면, 한국 의료전문가의 수준 높은 전문 지식을 전 세계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ITX엠투엠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의 의료산업 현장에는 진단기기와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인프라는 구축돼 있으나, 상대적으로 의료전문가의 요구에 따라 필요 데이터를 수집·분석·응용하는 AI 솔루션 개발은 부족했다"며 "최신 딥러닝 기술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AI 솔루션이 개발된다면 부족한 의료인력을 보조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아이네이션은 대기업 현장에서 딥러닝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협력해 딥러닝 의료산업 AI기술의 확산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동안 글로벌 대기업에서만 활용하던 첨단 딥러닝 기술이 국내 의료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선도적 사례"라고 했다.
두 회사는 연내에 의료 전문지식에 기반한 시각지능이 탑재된 AI CCTV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1차 진료기관의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AI 의료 솔루션 및 관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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