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앞서 코로나19로 해외진출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을 위해 지난 3월 기업현장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비대면 해외바이어 상담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글로벌R&DB센터에 8개 부스로 화상상담장 구성해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화상상담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상하이, 뭄바이 등 14개의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화상 시스템을 마련했다.
도는 디지털 무역상담실 설치로 기업과 바이어가 직접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실시간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8일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첫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해외 GBC를 통해 섭외한 중국, 태국, 미국, 인도 등 9개 국가의 해외 바이어들이 화상상담에 참여해 도내 20개 중소기업과 1대 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화상 상담은 도내 중소기업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디지털무역상담실 또는 기업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진행할 수 있다. 도는 해외바이어와 화상으로 연결해 주고 중간에 통역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국내기업 800개사와 중국, 인도 등 해외바이어 1900개사를 대상으로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화상상담 수요가 증가하면 도내 권역별로 화상 상담장을 늘릴 방침이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새로 마련된 디지털무역상담실이 도내 기업들의 수출 활력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즉 언택트 마케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무역상담실을 활용한 화상 수출상담회 정보 확인은 이지비즈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통상진흥팀 및 경기도청 외교통상과 통상진흥팀에 문의하면 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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