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투자하며 '주식만화' 그린 허영만…결국 25% 손실

입력 2020-06-19 13:37   수정 2020-06-19 14:33


허영만 화백(사진)이 주식 투자 만화 '허영만의 6천만원' 연재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직접 주식 투자를 하며 그 경험을 만화로 그려왔다. 2017년 8월 '허영만의 3천만원'으로 처음 연재를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투자 서비스 업체 증권플러스는 18일 '허영만의 6천만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전문가 5명의 지도를 받아 직접 3000만원을 운용하는 과정을 만화로 그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과 고수 투자자로 구성된 자문단 5명이 허 화백에게 투자할 종목과 시점을 정해주는 방식. 만화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 4월부터 자본금을 6000만원으로 올려 연재를 해왔다.

하지만 허 화백은 전문가들의 도움에도 손실을 봤다. 마지막 화에서 밝힌 허 화백의 누적 수익률은 -25.02%였다.

자문단도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 하웅씨는 -61.17% 손실을 봤다. 이외에도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26.84%, 손명완 세광무역 대표 -21.15%, 이정윤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 -15.06%, 김경석 두나무투자일임 이사 -12.20% 순으로 손실을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주식 투자 만화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은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 셈이 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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