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베닙은 'NYH817G'와 'NYH100P'를 병용 투여하는 항암제다. 두 물질은 각각 다른 표적에 작용한다. 암세포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저해해 에너지로 쓰이는 ATP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한다. 전임상에서 12개 암종에 대한 효과를 검증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하임바이오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 물질을 단독 투여해 최대내약성(MTD)을 파악한 뒤 두 물질을 병용 투여해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있다. 하임바이오는 두 물질의 최대내약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위암 환자의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일물질에서 부분관해가 나타났다는 것은 스타베닙이 항암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임상 1상은 내년에 완료된다.
임상 2상도 가속화한다.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메이요클리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시험 컨설팅 기업인 엑셀리드와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10월께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 미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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