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주력 사업과 자회사 실적 개선 덕분에…'AA급 기업' 도약 눈 앞에 둔 대상

입력 2020-06-22 10:53   수정 2020-06-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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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19일(1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AA급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손실 사업의 구조 개편과 해외 신사업의 성과 덕분에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19일 대상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대상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조정돼도 AA급 기업으로 올라선다. A+와 AA-는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대우가 크게 달라진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상의 주력 사업과 종속기업의 수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또 확대된 현금창출능력으로 재무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상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3.3%에서 2019년 4.4%, 올 1분기에는 6.6%로 개선됐다. 식품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낸 데다 종속회사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저수익 사업의 구조 개편 등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소재 부문의 실적이 소폭 나빠졌지만 다변화된 제품 확장 전력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상은 현금흐름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차입금 상환 기조에 들어섰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5071억원에서 올 3월 말 기준 4225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태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향후에도 점진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저수익 거래처 정리와 효율화 작업으로 운전자본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 안정된 실적과 현금창출능력이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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