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땡처리 장보기'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올 2월 시작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이어 CU도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2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 혹은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 판매하는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10개 카테고리의 30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그린 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해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CU의 그린 세이브 서비스는 앞서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같이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거래하는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인 '라스트 오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앱에서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점포 근무자가 해당 상품을 별도로 포장해 두는 방식이다. 이에 소비자는 지정한 시간에 점포를 방문해 앱 바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일반 식품은 각 점포가 설정한 만료일까지, 신선식품은 유통기한 만료 20분 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CU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다음달까지 서울 일부 매장에서 시험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가맹점의 운영 효율 제고,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세븐일레븐도 라스트 오더 앱을 통해 이와 같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유제품 중 유통기한이 3시간 이내인 제품을 정상가격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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