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사업 확대하는 GC녹십자셀, 美 임상약 생산 계약

입력 2020-06-22 15:00   수정 2020-06-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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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이 지난달 허가 받은 용인 셀센터를 통해 의약품 수탁생산(CMO)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미국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의 임상시험용 약을 생산하기로 했는데 해외 임상용 약을 수탁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셀은 용인 셀센터에서 81억원 규모 CMO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올린 CMO 사업 매출 3억7000만원의 22배 규모다.

아티바가 제대혈 유래 NK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AB-101 임상시험용 약을 내년 12월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계약규모는 432만 달러(52억원)다. 아티바는 GC(지주회사)와 GC녹십자랩셀이 지분을 투자해 세운 미국 법인이다. 미국 임상용 약을 생산하게 되면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의 동종 말초혈액 유래 NK세포치료제 MG4101과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CT3103도 GC녹십자셀에서 생산한다. 내년 말까지 28억7000만원 규모다.

이번 CMO 계약은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인 셀센터 허가를 받은 뒤 첫 성과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 CMO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GC녹십자셀은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3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메소텔린(MSLN) CAR-T 동물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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