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출시 이후 마세라티의 플래그십(기함) 세단으로 자리매김한 ‘콰트로포르테’는 고성능 럭셔리카의 한 획을 그은 모델로 꼽힌다. 2020년식 콰트로포르테는 핵심적인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태어났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시키는 전면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해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전자 제어되는 에어 셔터는 전면 그릴에 장착돼 공기 역학적인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콰트로포르테의 공기저항계수는 이례적일 정도로 낮은 0.28에 그친다.
콰트로포르테는 듀얼 트림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럭셔리한 감성의 그란루소 모델은 크롬 범퍼 마감과 20인치 메르쿠리오 알로이 휠,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럭셔리함을 재해석했다. 스포티한 감성의 그란스포트 모델은 공격적인 디자인의 중앙과 사이드 흡기구,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마감된 외장 부품들과 21인치 알로이 휠 등을 장착해 레이싱 혈통을 강조했다.
콰트로포르테의 가솔린 엔진은 3.8L의 V8 엔진과 3.0L의 V6 엔진 두 가지로 구성됐다. 콰트로포르테 GTS에 탑재된 3.8L V8 엔진은 최고 53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7초다. 최고 시속은 310㎞에 이른다. 콰트로포르테 S Q4의 3.0L V6 엔진은 430마력을 낸다. 제로백은 4.8초, 최고 시속은 288㎞다.
마세라티는 출고되는 전 차종에 첫 1년간 차량 외관 손상 수리비를 보상해주는 ‘마세라티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모든 마세라티 최초 구입 고객에게 평생 소모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고품격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마세라티 마스터 케어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9개 마세라티 전시장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마세라티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260대였다. 2013년 120대에 불과하던 판매량은 2014년 730대로 급증한 이후 계속 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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