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나선 美 길리어드

입력 2020-06-23 11:41   수정 2020-06-23 13:13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흡입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개발중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는(CEO)는 "이번 주 흡입용 렘데시비르 임상 지원자 모집을 시작한"며 "오는 8월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오데이는 "렘데시비르를 병원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상시험은 의료용 분무기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던 항바이러스제다. 에볼라 치료제로 공식 승인을 받진 못했으나 코로나19에 치료에 효과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주사 형태로 투약한다. 의료용 흡입기 또는 의료용 분무기는 약물을 미세한 입자 형태로 개발되면 환자의 기관지나 폐에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오데이는 "위험성이 큰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염 초기 단계부터 치료체를 투입할 수 있다면 입원 확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렘데시비르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하지 않은 산소치료 환자에게 가장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감염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리어드는 올해 안에 렘데시비르 200만회 분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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