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신임 전국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 김미경 씨(55·사진)가 취임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성 회장은 연합회 출범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임기는 3년. 2015년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한 김 회장은 최근까지 서울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은 “전국 10만 의용소방대원과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해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소방 활동은 물론이고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 안전 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는 소방법에 근거한 법정단체로 화재 및 구조·구급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연합회는 1984년 각 지역의 의용소방대 본부가 모여 출범했다. 전국에 3883개의 의용소방대가 있으며 9만5276명의 민간인 자원봉사자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