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관은 국내 10여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소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 후보 물질들을 의뢰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차단을 분석했다.
기관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의 AP85-1 융합항체는 연구소에서 시험한 다른 물질보다 월등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차단 효과를 보였다. 고농도에서도 세포에 대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에이프로젠은 AP85-1보다 5배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AP85-2 융합항체에 대한 실험을 연구소에 추가로 의뢰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앞으로 1~2주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AP85-2 융합항체가 국내외 회사들이 개발중인 어떠한 항체보다도 월등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감염을 차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이프로젠은 AP85-2의 유럽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수탁기업(CRO)과 협의 중이다. 충북 오송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1회 배양에서 평균 24만리터의 배양액을 회수할 수 있다. 연간 최대 3000kg의 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취약 계층은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아 백신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취약 계층에게는 코로나19 차단 항체를 외부에서 체내로 투여해주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KIC와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