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적 50대 근로자 공사장 2층서 투신…'임금체불 불만'

입력 2020-06-25 16:36   수정 2020-06-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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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ㅍ체불에 불만을 품은 중국 국적 50대 근로자가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렸다.

50대 근로자 A 씨는 25일 오후 1시50분께 자신이 일하던 경기 안산시 한 공사 현장 2층(7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중상을 입은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로 철제 구조물로 된 건물 2층으로 올라가 임금체불에 항의했다. "밀린 임금을 달라"고 외치고서 곧장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소속인 A 씨는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현장 근로자 100여명 가운데 A 씨 외에 다른 근로자들도 임금 체불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임금 미지급 문제로 한달가량 중단된 상태로 현장에서는 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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