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설계 변경…클로로퀸 제외

입력 2020-06-26 09:53   수정 2020-06-26 09:55



부광약품은 항바이러스제인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설계를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임상의 진행 속도가 가속화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허가용 임상을 국내 제약사로는 제일 처음 승인받았다. 현재도 가장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상 초기와는 달리 대조약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사용 권고에서 빠지게 됐다.

이번에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에서는 히드록시클로로퀸 대신 위약(가짜약)이 투여된다. 기존 임상의 경우 클레부딘군과 히드록시클로로퀸군에 환자가 1대 1로 배정됐다. 변경된 임상시험계획에서는 클레부딘군과 위약군이 2대 1로 배정돼 더 많은 환자가 클레부딘을 복용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환자의 발생에 따라 전체적인 일정은 바뀔 수 있다"며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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