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나이키'도 1조 적자…매출 38% 급감

입력 2020-06-26 11:30   수정 2020-06-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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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나이키의 2020년 사업연도 4분기 매출은 63억1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8% 감소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다만 전체 매출의 감소를 초래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과 반대로 디지털 매출은 75%나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7억9000만달러(약 9천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나이키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나이키 브랜드 운동용품 매출이 53%나 급감했고, 의류와 신발 매출도 각각 42%와 35% 줄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은 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북미지역 매출이 46% 감소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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