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쫓기는 삼성 스마트워치…애플은 부동의 1위

입력 2020-06-26 16:11   수정 2020-06-26 16: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됐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은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애플은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더 끌어올려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줄어 중국 화웨이에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판매량은 178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5%나 늘었다.

점유율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3%P 오른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0%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3%P 줄어 3위 화웨이(10%)와의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아마존(7%), 핏빗(5%), 가민(5%), 파슬(3%)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3'를 올 하반기 내놓으며 애플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정보통신(IT)기기 인플루언서인 에반 블레스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워치3'의 사진을 보면 외관상으로는 두 가지 색상이 가미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제품 뒷면과 전면 회전 베젤링은 블랙 색상이지만 측면은 실버 색상이다.

갤럭시워치3의 오른쪽에는 두 개 버튼이 있으며, 버튼과 버튼 사이 디자인도 변경됐다. 회전 베젤링은 전작보다 소폭 얇아졌다.

가장 큰 차별점은 헬스케어 기능이다. 갤럭시워치3는 삼성전자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혈압 측정과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모두 지원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수면상태 확인 기능도 새롭게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워치3는 다음 달 말께 공개된 뒤 오는 8월 초 열리는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 전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0에서 선보인 '워치OS 7'가 탑재된 '애플워치 6세대'를 연내에 출시해 선두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 6세대는 △수면 추적 기능 △자동 손씻기 감지 △운동 유형 및 피트니스 앱 △자전거 전용 경로 설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늘어나 시장이 지속 성장했다"며 "애플은 올 1분기 미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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