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인 실비오 미칼리 교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가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인 서클(Circle)과 협업, USD 코인(USDC)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USD 코인은 서클이 미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업을 통해 내놓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가치 연동) 코인이다. 지금까지 USD 코인의 발행액은 2억5000만 달러(약 2997억원) 이상이며 이를 이용한 결제액은 50억 달러(약 6조원)가 넘는다.
알고랜드는 서클의 기업 고객 및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고객이 알고랜드 기반 가상자산을 사용할 시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자금 이동 및 결제가 가능해지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클과 협업을 통해 허가형 블록체인 상에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려는 기관을 위해 확장성과 보안이 뛰어나며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한다.
올해 3분기에는 서클이 기존에 제공하던 이더리움 기반 USD 코인과 알고랜드 기반 USD 코인 간 결제 호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활한 거래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팡팡 첸(Fangfang Chen) 알고랜드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클과 협업해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USD 코인을 도입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imgiz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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