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시험 합격 정규직이라고 임금 두배 받는게 더 불공정" 논란

입력 2020-06-26 19:21   수정 2020-06-27 00:53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두 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심각한 ‘고용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취업준비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과 관련해서는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 보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두관 의원에게 묻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김두관 의원 월급이 왜 경상남도의원보다 많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인가”라며 “김 의원에겐 왜 생산직 노동자에게 주지 않는 차량비와 비서진이 제공되는가. 김 의원이 받고 있는 대접은 공정한가”라고 물었다.

김 원장은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설계자로, 문재인 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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