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서예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27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고문영(서예지 분)이 문강태(김수현 분)의 일터에 찾아와 접근했다.
문강태는 형이 다닐 직업학교를 찾기 위해 고향 근처 병원에 취직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보고 싶어서 왔다"며 접근했다. 또한, 고문영은 "자꾸 탐이나. 예뻐서. 예쁜 옷, 소품 등을 보면 갖고 싶은 건 당연하다"라며 치근댔다.
이상인(김주헌 분)은 고문영의 팬사인회 사건 수습을 위해 발을 동동굴렀고, 고문영은 침착하게 "치매 걸린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잠적했다고 해라"라고 제안했다.
또한 괜찮은 병원에는 조증 환자인 국회의원 아들 권기도(곽동연 분)가 찾아왔다. 이 환자는 문강태에게 클럽에서 놀던 중 카드가 분실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도망치다 차 사고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고문영은 오지왕(김창완 분)의 재능기부 제안을 받아 들여 환자들을 모아 문예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수업을 진행했고, 문강태는 독설적으로 강의하는 고문영을 못마땅해했다.
수업이 끝난 후 고문영은 "너도 인정해라. 욕구 불만인 거. 눈에 욕망이 바글바글한 거. 난 그래서 좋아. 근데 환자들한테는 잘 웃더라. 밤에 그렇게 뜨거워놓고"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무슨 소리냐" 물었고 고문영은 "지난 밤 꿈에 네가 나왔어. 난 확실히 욕구 불만 맞다. 나랑 한번 잘래"라고 제안했다.
문강태는 당황해했고, 고문영은 "적당히 해. 너한테 장단 맞출 힘도 없어. 너 놀고 싶잖아"라며 계속 문강태를 신경쓰게 했다. 문강태는 "나에 대해 뭘 안다고 함부로 까불어"라며 화를 냈다. 이에 고문영은 "위선자"라며 문강태를 바라봤다.
한편, 고문영은 권기도를 유세장으로 데려간 뒤 "여기서 놀자"라며 그를 풀어줬다. 이에 권기도는 유세장에서 "제가 막내 아들이다. 정신병자다. 어린 시절 저만 똥멍충이었다. 그게 제 잘못이 아닌데.. 공부 못 한다고 때리고, 이해 못 한다고 무시하고.. 말썽 핀다고 가두고 나도 같은 자식인데 하도 투명인간 취급하길래. 나 좀 봐달라고 미쳐 날 뛰다가 진짜로 미쳐버렸다"고 말하며 속에 쌓인 울분을 토했다.
한편 권기도가 자유롭게 자신의 응어리를 분출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고문영을 지켜본 문강태는 잠시 잠깐 자신의 모습을 권기도의 모습에 투영시켜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꿈꿨다.
이런 상상을 잠깐 한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나, 그냥 너랑 놀까, 그럴까"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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