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27일 오후 10시부터 두 시간가량 화상으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기금 조성 국제회의에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의 개발 촉진과 보급을 위해 시민단체인 '글로벌 시티즌'과 공동 개최한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약 30개국 정부 대표와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와 민간기구들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외지원과 백신·치료제 공약상황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가 마스크와 진단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를 포함해 올해 1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ACT 파트너 기관'에 5000만달러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ACT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의 개발, 생산 및 공평한 접근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4월24일 WHO, 게이츠재단, 웰컴트러스트,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공동으로 출범한 기구다.
정 총리는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접근 가능토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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