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1대 국회 원구성 담판에 나선 여야가 3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다만 이르면 내일 오전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시작해 오후 8시43분께 끝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양 원내대표 간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지만 최종 합의여부는 내일(29일) 오전 10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동은 오는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박 의장이 원구성 결단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만든 자리다. 박 의장은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더는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야 협상의 핵심은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갔으나, 통합당은 견제론을 강조하며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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