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장중 2% '급락'…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증폭

입력 2020-06-29 14:23   수정 2020-06-29 14:25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확대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2%대 급락세다.

29일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66포인트(1.62%) 내린 2099.99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2089.70(2.11%)까지 빠졌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에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 수준을 보이면서 일부 주는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도 약화 중이다.

외국인이 1654억원, 기관이 269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423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3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에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 삼성물산 SK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다.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에 하락했던 제주항공이 장중 반등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한때 2% 이상 밀리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4.23포인트(1.90%) 하락한 736.35다. 외국인이 990억원, 기관이 104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149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 내린 119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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