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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의 수도권 유입은 최근 20년간 지속되고 있다. 새 직장을 찾거나 학업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많아서다. 30대는 2018년부터 수도권 유입자가 유출 인구를 추월했다. 40대 이상은 2008년 이후 지방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더 많았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에서 경기로 인구가 이동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수도권 시·도의 인구 순이동 추이를 보면 경기가 2015년 이후 매년 10만 명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싼 집값 때문에 서울을 빠져나가 경기로 이동한 사례가 많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177년 수도권 인구는 1108만 명으로 전체의 53.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인구는 이 무렵 974만 명(46.8%)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날 통계청은 ‘통계플러스’ 여름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최근의 인구이동량 추이도 분석했다. 통계청은 “2월 말 코로나19 집단 감염 직후 국내 하루 평균 이동량은 2551만 건으로 2019년 대비 71%까지 떨어졌다”며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태원 감염 사태가 터진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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