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쇼크'에 제조업 재고 외환위기 이후 최고

입력 2020-06-30 08:00   수정 2020-06-30 11: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제조업 재고는 외환위기 이후 2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全)산업생산은 4월 대비 1.2% 감소했다. 올 들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광공업 생산은 6.7% 감소해 지난달 감소폭(-6.7%)에 이어 2008년 12월(10.5%) 이후 또다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생활속 거리두기로 방역 강도가 완화되면서 2.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4.6%포인트 하락한 63.6%에 그쳤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에 비해 4.6% 증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코로나지원금)이 지급되고 방역 강도가 완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5.9%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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