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기 위해 부산대학교와 경북대학교 네 개의 공학계열 단과대학이 만나 교육 및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대와 경북대가 영남권 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수요에 대처하고, 국립대학교 공학의 재도약을 위해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내 가장 큰 규모의 국립대인 경북대와 부산대 간의 협력 모델이어서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양 대학은 기대했다.
경북대 공과대학(학장 허영우)과 IT대학(학장 강순주), 부산대 공과대학(학장 조영래)과 정보의생명공학대학(학장 이기준) 등 양 대학 공학계열 4개 단과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사업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대와 경북대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 부산대에서 ‘부산-경북 연구·교육 협력체계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동남권 연구소(4차 산업혁명 기술연구소)’를 설립·운영키로 했다. 향후 양 대학은 교육과 연구 역량을 결집해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거점 국립대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4개 단과대학 학장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하면서 공학교육을 혁신해 거점 국립대학 공학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국립대학 중심으로 지역과 국가의 공학기술을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두 대학의 공학계열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원생과 박사후 과정에게는 연구원 교환과 공동실험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형 국책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산업기술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영남권 4차 산업 활성화 공학혁신 사업’(가칭)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 위주의 정부 공학 교육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