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돼지독감 발견…노팅엄大 연구팀 "새로운 팬데믹 우려"

입력 2020-06-30 14:55   수정 2020-06-30 14:57


최근 중국의 한 돼지 도축장에서 발견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이 돼지를 숙주로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킨초우 쳉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논문에서 "중국 돼지 도축장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G4 EA H1N1)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성 도축장에 사육됐던 돼지 약 3만마리와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1000마리를 대상으로 면봉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중국 돼지들 사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돼지 개체군에서 총 179개의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됐으나 그중에서도 G4 EA H1N1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당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은 유럽과 아시아 조류독감, 2009년 대유행의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조류, 인간, 돼지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를 지닌 북미 독감 등 3가지 바이러스가 결합된 형태로 추후 대규모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바이러스 변종이 인체에서 발견되진 않았지만 돼지를 숙주로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축산업자와 방역 종사자들 사이에서 감염 증거가 발견됐다"고 전해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폐해를 감안해 정부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변종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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