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다. 삼성중공업은 블룸에너지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주력 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2022년까지 확보해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선점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환경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커 기존의 내연기관용 선박 추진기와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한 데 이어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를 감축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존 연료는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연료전지 선박 기술로 10년 후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달 사장도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으로 배출가스 감축과 청정에너지 개발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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