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캐리 람 "어떤 정부도 국가안보 위협 외면할 수 없어"

입력 2020-06-30 22:21   수정 2020-06-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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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통과에 대해 "어떠한 중앙 정부도 국가 안보와 권력에 대한 위협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람 장관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막한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의 화상 연설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람 장관은 "홍콩은 외부 세력에 부채질한 폭력 사태 격화로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모든 행동이 하나의 나라 '레드 라인'을 넘었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이 법의 목적은 분리·독립 활동, 국가 권력의 전복, 테러 행위,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외부 세력과의 공모 등을 예방, 억제, 처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범죄는 법에 분명하게 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법은 법을 위반한 극소수의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고 홍콩 거주자의 압도적 다수의 생명과 재산, 기본권, 자유는 보호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와 높은 수준의 홍콩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람 장관은 앞서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홍콩 정부는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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